Half the world away

Distribution Is All You Need

8월은 슈퍼알람이 가장 빠르게 성장한 달이다. 몇가지 간단한 아이디어들이 꽤 성공적으로 작동한 덕분에 유저 규모를 크게 늘릴 수 있었다. 그리고 그 과정에서 중요하지만 잘 모르고있던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.

스타트업이 처음 탄생하고 유저층과 수익을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.

  1. Idea
  2. Development
  3. Distribution

여기서 Distributiton 이란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내 제품을 알리고 판매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소이다. 창업을 한지 이제 거의 일년 반이 다 되어가는데, 나는 그동안 2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3의 중요성을 잊고 있었다. 아마 개발자 출신이란 내 배경이 이런 성향을 만들었을 것 같다. 그런데 최근에 앱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느끼게 된거는 3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.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고객이 없으면 제품을 개선할 수 없고, 회사는 생존할 수 없다. 반대로 아무리 마케팅 예산이나 채널이 빵빵하다고 해도 제품이 구리면 마찬가지 아닌가? 라고 생각할 수 있다. 그런데 고객이 없으면 제품이 좋은지 안좋은지도 판단하기 어렵다. 그렇게 고객이 없는 제품은 무의미한 개선과 시도들을 반복하다가 결국 소멸하고 말 것이다. 뿐만 아니라, 최근에는 Claude Code 같은 걸로 딸깍에 준하는 수준으로 제품을 만들고, 아이디어도 개선할 수 있는데, 이쯤되면 스타트업은, 특히 우리팀과 같은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은 Distribution이 전부라는 생각이 든다.

Distribution이 중요하다.

한국인이 텔레그램이 아닌 카카오톡을 쓰는 것도, 올리브영에서 특정 화장품이 1등을 하게 된 것도, 마인크래프트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 된 것도, Cal AI 개발자가 순식간에 수십억을 벌게 된 것도, 다 Distribution의 힘이다.

#스타트업